새만금에 ‘세계 잼버리’ 유치 총력

입력 2016-06-15 19:07
전북도가 ‘2023 세계 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의 땅 새만금의 매력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전북도는 송하진 지사 일행이 오는 17∼23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유럽스카우트총회에 참가,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송 지사는 참가자들에게 새만금이 세계 잼버리의 최적지임을 적극 알리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3월 아프리카와 중동, 4월엔 남미 5개국을 방문해 홍보를 펼쳤다.

송 지사는 “새만금은 인간의 힘으로 바다 위에 만든 새로운 땅으로 도전 정신과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스카우트운동의 개척 정신과도 잘 어울린다”며 “오직 야생의 땅인 만큼 야영대회인 잼버리 개최에도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2023 세계 잼버리를 개최할 경우 5만여명이 새만금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항과 도로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앞당겨 10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와 10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23 세계 잼버리 최종 개최지는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3개국 회원국별 6표씩(총 978표) 투표권행사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경쟁국은 폴란드다. 폴란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이 선두에서 득표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새만금은 3월말에야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새만금위원회는 지난 14일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계 잼버리의 유치가 꼭 필요하다”며 “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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