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장마 19일부터 제주 상륙

입력 2016-06-14 18:57
오는 19일부터 장마가 찾아온다. 19∼20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1∼22일 중부지방에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지속적으로 많이 내리는 비를 말한다. 장마전선은 여름철 우리나라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기단과 북쪽의 한랭습윤한 한대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Stationary front)의 일종이다.

기상청은 동중국해상부터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장마전선이 18일 북상을 시작한다고 14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19∼20일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21일에는 중부지방에 영향력을 미치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전선은 23일까지 한반도에 머물다 다시 남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달에 올여름 기상을 전망하면서 장마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 강수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평년의 경우 연강수량(1307.7㎜)에서 장마기간 강수량 비중은 27.2%였다. 이에 비해 최근 5년(2011∼2015년)간의 장마기간 강수량은 연강수량(1277.4㎜)의 26.2%에 그쳤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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