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국서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최근 친환경차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13일 중국 북경현대 2공장에서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열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신모델 3종을 공개했다.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의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형 디자인이 적용됐고, 지상고는 10㎜ 더 높아졌다. 국내모델과 마찬가지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고, ‘누우 2.0 직분사 엔진’과 ‘38㎾급 하드타입’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승용차 4단계 연비규제’는 2020년까지 승용차 전 차종의 평균연비를 20㎞/ℓ로 맞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및 연비규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신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반떼의 중국 모델인 ‘2016년형 랑동’과 ‘밍투 1.6터보’를 함께 선보였다. 2012년 출시된 랑동은 이듬해부터 3년 연속 2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9만여대로 1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밍투 1.6터보는 북경현대의 5번째 터보 모델로 우수한 연비와 동력 성능이 장점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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