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여성 살인범 성폭행 목적 아니라더니…

입력 2016-06-14 18:21
경기도 의정부 사패산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45)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7일 사패산에서 발생한 정모(55·여)씨 살인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탐지기, 현장 정밀분석 및 실험 등을 통해 피의자 정씨로부터 “성폭행도 하고 돈도 빼앗으려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린 후 옷을 벗겼는데 의식을 잃어 지갑만 훔쳐 달아났다”는 진술을 확보해 강간살인 및 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씨는 그동안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하의를 내렸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왔다. 경찰은 15일 현장검증을 통해 피의자 범행 경위와 진술의 신빙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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