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네트워크 ‘링크드인’ MS, 31조원에 사들이기로

입력 2016-06-14 00:27
링크드인 메인 화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을 26억2000만 달러(약 31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링크드인은 구직자와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연결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던 SNS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회원수가 4억3000만명에 달한다.

MS는 링크드인의 지난 10일 종가에 50%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196달러(약 23만원)로 계산해 인수가를 매겼다. 2011년 5월 상장 당시만 해도 주당 45달러였던 링크드인은 5년 만에 4배 가격으로 뛰어 MS로 넘어가게 됐다.

MS는 링크드인의 브랜드와 기업문화 등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 제프 바이너도 유임하기로 했다. 인수 작업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인도 출신의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가 2014년 취임한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힌다. 나델라는 취임 이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생산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등을 앞세워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섰다. 이번 인수로 원조 ‘IT 공룡’이던 MS가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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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