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교회갱신 앞장”…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입력 2016-06-13 21:30 수정 2016-06-14 09:43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로 새에덴교회에서 ‘한국교회개혁실천기도성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부흥의 본질이 성령충만에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성경과 종교개혁 정신에 따라 정직과 청렴 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명예대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오직 성령으로’라는 설교에서 “참된 부흥을 하려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처럼 성령충만으로 귀신이 떠나가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가 해결되며 은혜와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부흥하기 위해선 ‘분열’이라는 상처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130년간 부흥을 경험했으며 선교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예수의 흔적이 아닌 자신의 이름과 자리 때문에 다투다보니 분열됐다”면서 “이렇게 아픈 상처를 겪으며 영적 능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개혁은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국가를 바꾼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예수님 제일주의와 성령충만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변화시키자”고 독려했다.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는 “동방의 이스라엘이라 불린 한국은 누적된 풍부한 복음주의 유산과 히브리서에 나타난 행동의 신앙으로 무장된 현대적 교회가 즐비하다”면서 “특히 한국교회 안에는 헌신된 일꾼이 많다. 한국교회에는 세계교회 개혁을 주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대회장도 “한국은 성령운동의 ‘터보엔진’을 달고 거룩성과 영광성을 회복해 사도행전적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복음의 본질로 복귀’ ‘목회자의 영성·윤리성 회복 및 교회갱신’ ‘개교회주의 극복과 연합’ ‘공정하고 깨끗한 교회선거’ ‘교회문제는 교회 내 중재기관에서 해결’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독교적 가치 실천’ ‘민족의 화해·평화·통일 노력’ ‘세계의 화해·평화·하나 됨 실현’ 등 한국교회 개혁과제 8개항을 발표하고 실천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권태진 박응순 강헌식 이효상 목사, 정인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총장, 이말테 루터대 교수,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박흥일 장로 등은 8개항 관련 기도문을 낭독했다.

기도자들은 한목소리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회개의 마음으로 성경과 성령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새롭게 하겠다”면서 “구속사의 중심이 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기도했다. 차기 성회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용인=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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