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8년부터 초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해온 ‘금융경제 뮤지컬’이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올해부터는 교육 대상을 30개 초등학교로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제 뮤지컬은 다소 어렵고 생소한 경제 기초개념, 현명한 소비생활, 올바른 경제 마인드 등의 경제 관련 지식들을 뮤지컬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청소년금융협의회와 함께 8년째 추진해온 사업이다.
도가 2014년을 기준(3개교 506명에게 공연)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88%의 학교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교육 요청을 한 학교도 91%에 달했다.
이에 도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달 16일 고양 목암초교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고양, 하남, 안양 등 도내 9개 시·군 14개 초등교 22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16개 학교를 선정해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뮤지컬은 3명의 배우가 노래와 연기를 통해 60여분 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경제기초개념 및 합리적인 소비생활 유도, 충동소비로 인한 피해예방 및 저축의 중요성, 용돈기입장의 중요성과 저축과 투자 등 모두 3장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뮤지컬을 관람한 안양동초교 교사 이서윤씨는 “기존의 경제 교육이 암기위주의 주입식이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는데 경제 뮤지컬은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경제 관련 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금융경제, 뮤지컬로 배우니 쏙쏙∼”
입력 2016-06-13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