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 더이상 못미뤄”… 20대 국회 개원식서 밝혀

입력 2016-06-13 18:23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제20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연설을 마친 뒤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8200자 분량의 개원연설에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겠다”며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열어놨다. 아울러 ‘국민’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국정 운영에 있어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동희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은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에 개헌 논의를 공식 요구했다.

정 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개원식에서 “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며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이 아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개헌의 목표는 국민 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20대 전반기 국회의 목표로는 ‘경제회생’ ‘헌법정신 구현’ ‘미래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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