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로 운영난을 겪던 신발업체 2곳이 부산으로 유턴했다.
부산시는 개성공단 입주 신발업체인 ㈜제이드엠(대표 백미옥), ㈜유성신소재(대표 김용백)와 13일 ‘부산공장 신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드엠은 개성공단에 북한 직원 512명을 고용해 2008년부터 제품을 생산했다. 제이드엠은 사상구 모라동 1682㎡의 부지에 12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 5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개성공단에서 71명의 북한 종업원을 고용해 공장을 가동했던 유성신소재 역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신발산업집적화단지 내 8952㎡ 규모의 부지에 8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 2019년 말 완공해 2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올 3월 고시된 ‘개성공단지구 현지기업 대체투자 지원에 관한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입지비용의 30%, 설비투자비용의 24%까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내년 사상공단에 완공되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와 맞물려 부산 신발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개성공단 신발업체 2곳 부산으로 유턴… 공장신축 MOU체결
입력 2016-06-13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