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 해수담수화 공장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

입력 2016-06-13 18:38
LG화학은 최근 오만의 ‘소하르 SWRO사’가 내년까지 소하르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 공장 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RO 필터는 역삼투압 원리를 활용해 정수를 진행하는 수처리의 핵심소재다. 소하르 SWRO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 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하게 됐다. 이는 하루 동안 25만t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통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UAE, 이란 등 중동 내 타 국가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수처리 RO 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2조2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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