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방문요양·간호·목욕 서비스

입력 2016-06-13 18:55
치매, 중풍 등 질환으로 혼자 거동하기 힘든 노인을 돕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 ‘통합 서비스’ 모형이 도입된다. 방문요양, 간호, 목욕 등 서비스를 지금까지는 따로따로 신청해 받았지만 앞으로는 한 기관에서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 재가 서비스 시범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재가 급여(서비스)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등을 제공한다. 방문요양을 신청하면 옷 갈아입기, 머리 감기, 식사 준비, 청소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급자는 지금까지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서비스를 각각의 제공 기관에 별도로 신청해야 했다. 시범사업에서는 한 곳의 통합재가기관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통합 재가 서비스는 수급자별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자의 필요에 따라 1시간씩 수시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시범사업은 서울 부산 군산 강릉 제주 등 22개 지역 통합재가기관 30곳의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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