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 가성비 좋은 ‘화장품·패션’ 인기

입력 2016-06-13 18:37
올해 상반기 홈쇼핑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상품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히트상품 1위는 ‘에이지트웨니스 에센스 커버팩’이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이 상품은 34만 세트가 팔렸다. 다량의 에센스를 함유한 고체형 파운데이션으로 팩트 2개, 리필 3개에 추가구성 화장품 3종까지 더해지면서 6만원대에 팔렸다. A.H.C화장품(2위),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6위) 등 이미용 상품이 상위에 올랐다. GS샵 관계자는 “이미용 상품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색조, 기초, 헤어제품이 골고루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이 이날 발표한 상반기 히트상품 중에도 역시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1위), 맥앤로건(2위), 에띠케이(5위) 등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뤘다. 가성비를 앞세운 패션뿐 아니라 이연복 중식, 빅마마 식품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롯데홈쇼핑의 히트상품에도 최신 유행 제품을 7만∼10만원대 가격에 선보인 케네스콜(2위) 등이 눈에 띄었다.

CJ오쇼핑의 경우 남성 모바일 히트상품이 두드러졌다. 남성 이미용품은 지난해 상위 10위 안에 2개 제품뿐이었지만 올해는 4종이 포함됐다. 마스크팩, 안티에이징 크림, 다리숱 정리 면도기, 고데기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상품 주문량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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