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님의 거룩한 습관

세계적 거부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워싱턴대학에서 강연했습니다. 강연 후 학생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IQ가 아니라 좋은 습관과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존경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주님처럼 거룩한 습관인 기도를 해야 합니다. 39절을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습관을 따라’라는 이 말씀을 주목해 보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습관은 기도였습니다. 습관을 따라 기도하시기 위해 제자들을 데리고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때로는 밤이슬을 맞으며 밤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기도가 중심이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친 후에도 기도하셨고, 기적을 행한 후에도 홀로 남아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도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거룩한 기도의 습관입니다.

둘째, 어려서부터 거룩한 습관을 훈련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습관을 좇아 기도한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어렸을 때부터 신앙의 뿌리가 깊이 내린 사람입니다. 바벨론 포로였던 다니엘은 우상 앞에 드려졌던 제물이기에 왕이 주는 산해진미라 할지라도 거절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어려서부터 깊이 내린 신앙의 뿌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니엘서 6장을 보면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전과 같이 하루에 3번씩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3번씩 기도한 것입니다. ‘전에 하던 대로’란 말은 평생 몸에 밴 거룩한 습관입니다. 늘 하던 거룩한 습관을 따라 드린 기도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습관입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거룩한 습관이 몸에 배어 있습니까. 예배드리는 습관, 기도하는 습관, 헌신하는 습관, 경건하게 사는 습관, 정직하게 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습관에 따라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43절)고 했습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기도하시는 주님을 도운 것입니다. 여러분도 습관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십시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자가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좋은 습관은 반복을 통해 이뤄집니다. 반복이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체질을 바꿔놓습니다. 좋은 일꾼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닙니다. 오랜 습관이 훈련돼서 좋은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개인이나 교회나, 국가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의 거룩한 습관입니다. 주님이 친히 기도의 거룩한 습관을 보여주셨습니다. 시험을 이기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시험을 이기면 간증이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인생을 전폭적으로 맡깁시다.

양병희 목사 (서울 영안교회)

◇약력=△고려대, 백석대 신학대학원, 연세대 연합신대원, 미 캘리포니아신대원 졸업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역임 △현 신망애복지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