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이탈리아 랠리’ 개인 1위

입력 2016-06-13 18:50
티에리 누빌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왼쪽)가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보조 드라이버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16년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올해 두 번째로 개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연말 종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인 사르데냐 랠리에서 개인 부문 1위와 제조사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은 2014년 독일 랠리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현대차는 제조사 부문에서 올 시즌 누적 점수 108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올 들어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정상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은 올해 신규 투입된 신형 i20 랠리카가 꼽힌다. 현대차는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랠리 챔피언십에 최적화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 올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실전에 투입했다.

미셸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신형 i20 랠리카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올해 남은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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