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50대 서양화가 긴급 체포

입력 2016-06-13 01:17
유명 서양화가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2일 프랑스 유학파 출신 김모(56)씨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9년부터 그림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미술에 재능이 있다”며 접근해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일부 학생에게 “신체를 잘 알아야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다”며 성폭행한 뒤 몰래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장애인 학교에 봉사하겠다며 찾아가 청각장애 학생 2명을 성추행하기도 했다. 김씨는 피해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성폭행 동영상 수십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국내외에서 여러 전시회를 열고 방송에 출연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 기자

[사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