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도는 쌀을 고기능성 식품으로 업그레이드해 비싼 값으로 수출할 길을 찾았습니다.”
㈜황금손 배대열(사진) 대표는 13일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직접 개발한 해죽순쌀을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벌써 미국에선 상당량의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해죽순쌀은 쌀과 해죽순을 갈아 가루로 만든 다음 쌀 모양으로 성형한 기능성 먹거리라고 소개했다. 해죽순은 배 대표가 미얀마 서북부 청정해역에서 찾아낸 슈퍼푸드다. 그는 전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세상에 알려지지 앉은 건강식품을 찾다 해죽순과 마주하게 됐다. 해죽순에는 항산화성분이 6년근 홍삼보다 43배, 생마늘보다는 78배, 블루베리보다는 22배나 많이 들어 있다.
해죽순 등을 상품화해 미얀마 농민의 수익 증대에 공을 세운 그는 2013년 미얀마 정부 농업관개부 한국대표부 대표로 임명됐다. 지난해 미얀마 정부로부터 표창장뿐 아니라 해죽순 독점 개발 사업권도 받았다.
“숨어 있는 식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아도는 우리 쌀의 소비촉진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슈퍼푸드인 해죽순을 활용해봤습니다.”
배 대표는 충남대학교에 해죽순쌀의 영양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해죽순쌀에는 일반미보다 칼슘과 철은 6배, 폴리페놀은 5배 이상 들어 있고, 일반미에는 전혀 없는 폴라보노이드가 1㎏에 27.8㎎이나 들어 있었다. 폴라보노이드는 항암·항균·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와 중국에 해죽순쌀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놓은 상태다.
“우리 쌀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인 해죽순쌀을 수출해서 이익을 창출하면 그게 바로 창조 경제 아닐까요” 배 대표는 해죽순쌀 외에 해죽순국수, 해죽순빵 등을 개발해 놓고 있다.
배 대표는 학교 급식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해죽순쌀을 섭취하도록 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다행히 밥맛도 좋아 청소년들이 잘 먹을 것”이라면서 “청소년기에 필요한 영양분이 듬뿍 들어 있는 해죽순쌀을 보급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배 대표는 “해죽순쌀이 일반미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전체 분량의 5%만 섞어도 영양은 물론 밥맛도 좋아져 급식용으로 보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반 판매는 하지 않았으나 13일부터 황금손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1㎏에 2만원.
김혜림 선임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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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열 ㈜황금손 대표 “해죽순쌀 영양 우수… 벌써 美서 상당량 주문 받아”
입력 2016-06-13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