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선 안돼… 잘못 깨닫고 돌아오길”

입력 2016-06-12 21:09
1만2000명의 시민들이 대한문 앞에서 개최된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에서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 현장을 향해 손을 들고 부도덕한 성문화 확산 방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국교회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11일 서울 대한문 광장에서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동성애의 폐해를 알리며 건전한 성윤리관을 제시했다.

1만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1부 기도회와 춤, 랩, 팝핀 등이 결합된 2부 ‘생명·가정·효 페스티벌’을 즐기면서 동성애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기도회에서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동성애는 신앙적 사회적 도덕적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선 안 된다. 저들이 동성애가 잘못임을 깨닫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도 “국민대회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공직자들은 국민들이 얼마나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본부장은 “에이즈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동성애는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질병관리본부는 동성애와 에이즈가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감추지 말고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양병희 여성삼 안용운 이요나 임요한 송춘길 목사 등의 인도로 한국사회의 성결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2부는 청년응원문화연대 리오의 공연, 전국 청년 참가자 대표의 선언, 토크콘서트 등 문화공연 형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동성애는 절대 유전이 아니다”라면서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감염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법과 교과서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김지연 약사,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등도 정당한 비판을 차단하는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의 문제점과 에이즈와 깊은 상관성을 갖고 있는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의 폐해 등을 고발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다수의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한 이번 국민대회는 부도덕한 성문화로부터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고 국가를 위해 다수의 시민들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