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14일 美 FOMC회의… 금리 안올릴 듯

입력 2016-06-12 18:13
이번 주 해외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장 큰 이슈다. 국내에서는 롯데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사다.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금리 여파와 기업 구조조정이 금융권에 미칠 영향도 향후 경제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다.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5월 고용지표 쇼크 등을 고려할 때 미국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로 급락했다”며 “다만 기자회견 등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미국의 주택공급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지표와 달리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도 15∼16일 금융정책회의를 연다. 일본 국채매입 규모 확대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증액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가 관심사다.

15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조정 결정은 한국 증시에 심리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MSCI는 중국 본토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과 한국의 선진국지수 관찰 리스트 편입을 결정한다. 한국은 이번에 편입되더라도 내년에 실질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중국은 편입되고 한국은 불발되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증시는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내 여론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EU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언론에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개혁 현황을 설명한다. 14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에너지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매년 정부가 적자를 메워주고 있는 석탄공사의 앞날이 관심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하는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 상황은 향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적용과 관련돼 다양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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