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부인이자 유명한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38·사진)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학살·성노예 피해를 본 야지디족 여성을 위해 법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레바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클루니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변호를 맡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약했다.
클루니는 지난해 9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IS를 제소한 비영리 구호단체 ‘야즈다’와 성노예 피해여성 나디아 무라드의 법정 대리인을 맡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IS는 계획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고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IS의 수괴들을 헤이그 재판정(ICC)에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IS는 2014년 8월 야지디족이 모여 사는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을 급습해 수천명을 학살하고 수천명을 노예로 삼았다.
이종선 기자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부인 ‘IS 성노예’ 야지디족 소송 맡아
입력 2016-06-12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