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기업부채 더 악화”

입력 2016-06-12 18:40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기업 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강력히 경고하며 “즉시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는 1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 기업 부채는 여전히 심각하며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결연한 자세로 즉시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부채는 중국 경제의 핵심적인 폴트라인(fault lines·단층선)이라고 강조했다.

립튼 부총재는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이른 중국 기업의 부채는 어느 기준에서 보더라도 매우 높다. 하지만 이를 제어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제한된 성과만 거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중국 기업의 신용대출과 투자가 더욱 늘어 문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과다한 기업 부채는 경제성장 저하와 은행 위기로 이어져 중국 경제 전반의 ‘체계적 위험’이 될 수 있으며 세계경제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