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IT중심 도시산단조성 지가 상승으로 사업 포기

입력 2016-06-12 17:48
제주도는 제주시 도남동 일대 16만3535㎡에 IT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지가 상승 등을 이유로 포기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가 첨단·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입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제주시 도남동을 도시첨단산업단지 후보로 정하고, 첨단산업·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기업입지로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 해당 토지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설명회가 무산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지가 상승으로 조성원가가 크게 올라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냈다. 조성원가가 3.3㎡(평)당 2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480억원으로 추산됐던 총사업비도 7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