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와 부녀자 등 1000여명이 정부의 폐광정책을 막기 위해 지하 갱도에 들어가 단식투쟁을 벌인다.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오후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대한석탄공사 본사에서 전국 대의원 105명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전 조합원과 가족의 막장단식투쟁’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석탄공사 노조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연 뒤 광부 1020명과 부녀자 100명 등 모두 1120명이 지하 갱도에 들어가 단식투쟁을 할 계획이다.
김동욱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폐광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단 한사람도 햇빛을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백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도 13일 오전 11시 황지연못에서 정부의 폐광정책에 반대하는 1차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7일 제1차 석탄공사 폐광저지 궐기대회를 연 삼척시 대한석탄공사 폐광저지를 위한 범시민비상대책위는 10일부터 도계역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폐광정책 반대” 1000여명 막장단식투쟁
입력 2016-06-1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