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책 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5일 개막한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에는 해외 19개국을 포함해 346개 출판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19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도서전이 열리는 5일간 총 91개 행사가 진행된다. 주최측에서 올해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저자와 독자들이 만나는 ‘책만남관’과 출판인들을 위한 ‘출판콜로키움’이다.
‘책만남관’에서는 문인, 저자, 예술가들의 강연이 매일 서너 차례씩 진행된다. 이문열, 정유정, 이기호 등 소설가들은 물론이고 역사학자 신병주, 기생충학자 서민, 그림책 작가 이수지, 만화가 최경진(필명 ‘앙꼬’), 광고인 박웅현 등 인기 저자들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 80만부가 팔린 판타지 소설 ‘율리시스 무어’의 작가 바칼라리오(이탈리아),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북디자이너 존 갈(미국), 세계적인 니트 디자이너 아르네 & 카를로스(노르웨이) 등 해외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출판콜로키움’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가 초청됐다. 그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세미나에서 발표한다. 이밖에도 ‘고객이 모이는 서점 경영’, ‘북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립’, ‘출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도서전과 같은 기간 바로 옆 코엑스 B홀에서는 ‘제3회 디지털북페어코리아’가 열려 전자책 현황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국제도서전 15일 개막
입력 2016-06-12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