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형 미사일 호위함, 남중국해 추가 배치

입력 2016-06-10 18:11 수정 2016-06-10 18:12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신형 미사일 호위함을 남중국해에 추가 배치했다. 운남망은 10일 중국이 독자 건조한 신형 경량 미사일 호위함 취징(曲靖)함이 지난 8일 하이난성 싼야의 군항에서 군기(軍旗)를 받고 공식 취역했다고 보도했다. 배수량 1300여t 규모의 취징함은 첨단 무기와 정보화 시스템,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단독 또는 타 해군 병력과 합동으로 대함, 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미국과 영유권 갈등을 벌이면서 인공섬을 짓고 각종 첨단 무기와 신형 군함 등을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증강해 왔다. 이번 취징함 배치는 지난 7일 폐막한 제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을 더욱 바짝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중국 군함이 9일 새벽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접속수역을 통과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 인도 해군은 이날부터 센카쿠 인근 해안에서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날 일본 규슈 남부부터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미 해군과 인도 해군의 정례 훈련 ‘말라바르’가 시작됐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이 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동참하는 형태다. 3국 함정이 공동으로 동중국해 수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