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4개 회원국 중 2060년에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다. 인구 100만명당 1100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숨질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10일 미세먼지, 지표면 오존 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계산한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기오염 관련 사망자는 인구 100만명당 359명으로 일본(468명),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EU 4개국·412명)보다 낮았다. 하지만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60년에는 한국인 사망자는 3.1배 증가한 1109명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779명으로 1.7배 늘고 EU 4개국(340명)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는 600만∼9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회원국 중에선 인도가 2010년 100만명당 508명 사망에서 2060년에는 2039명 사망으로 4배 정도 늘고, 중국도 662명에서 2052명 사망으로 3배 증가가 예상됐다.
OECD는 2060년에 대기오염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농작물 수확 저하로 한국이 입는 경제 손실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63%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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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년 대기오염 조기 사망자 한국, OECD 회원국 중 최다”
입력 2016-06-10 17:55 수정 2016-06-10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