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단단히 대권 도전 결심 굳힌 것 같더라”

입력 2016-06-10 00:40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청심회’ 만찬 모임을 마친 후 배웅하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와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청심회’(충청 출신 관료 및 정치인 모임) 만찬 모임에서 “반 총장과의 방한 당시 독대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였다”며 자세한 대화 내용 언급은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달 28일 김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지만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당시 반 총장은 “대(大)원로이자 대선배를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정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