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LG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껑충

입력 2016-06-09 18:59

LG전자 주가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주가가 3.68%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616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전과 TV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려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 350만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가 101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1.71% 올랐다(종가 143만원).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을 상쇄하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3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준 변경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벗어나는 기업들은 일부만 주가가 올랐다. 동국제강(3.06%) 금호석유(2.68%) 하이트진로(2.44%) 셀트리온(2.08%) 한국전력(0.66%) 등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KT&G(-3.42%) 카카오(-1.86%) KCC(-1.25%) 코오롱(-0.76%) 동부(-0.51%) 등은 약세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업과 건설업은 각각 업종 지수가 0.28%, 0.15% 상승했다. 반면 금리 인하로 피해가 예상되는 보험 업종 지수는 2.07%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91포인트(0.14%) 내린 2024.17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203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4일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부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1.09포인트(0.15%) 오른 705.08로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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