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농촌개발 프로젝트의 성공모델로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 고민입니다.”
새마을운동 글로벌 확산의 핵심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은 9일 “한국이 국민소득 67달러에서 3만 달러를 넘보는 나라로 고도성장한 근저에 새마을운동이 있었다는 걸 그들이 알고는 자국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심 실장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이전부터도 개도국의 지역개발을 지원해 왔지만 행자부는 2009년부터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자부는 개도국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해외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에 대한 국내 초청연수를 총괄하고 있다.
심 실장은 개도국에 대한 새마을운동 지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용 대비 효과는 크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스스로 지역사회를 개발해 가는 운동”이라며 “물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의식개혁 등도 유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 실장은 “새마을운동 해외 전수가 우리나라에 당장 큰 이득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격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런 게 쌓이면 결국 기업들의 상품 수출 등 경제적인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새마을운동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내로 ‘지구촌 새마을 추진단’이란 조직을 출범시킨다. 추진단은 중장기 로드맵 마련, 국가별 맞춤형 개발전략 수립, 통합 새마을교육 기본운영계획 마련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해외 전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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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노하우 전수 요청 너무 많아 고민… 2009년부터 지원”
입력 2016-06-09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