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017억원”… 호날두, 스포츠 스타 소득 1위

입력 2016-06-09 21:38

지난 1년 동안 돈을 가장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사진)라고 미국 경제전문 월간지 포브스가 9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연봉 수당 상금 등 장내 활동과 방송 및 광고 등 장외 활동을 모두 합쳐 수입을 집계해 상위 100명을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여기서 8800만 달러(약 1017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호날두의 기본 연봉은 5600만 달러다. 광고 출연을 포함한 기타 수입은 3200만 달러다.

포브스가 조사한 수입만 놓고 보면 하루에 2억7863만원씩 버는 셈이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157만원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이 대회에서 16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다. 11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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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에 도전한다.

호날두의 라이벌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는 8140만 달러의 수입으로 2위에 올랐다. 선수로서의 가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상업적 활동에서 호날두에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로농구 NBA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뒤를 이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2·미국)는 7720만 달러로 3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포워드 케빈 듀런트(28·미국)는 5620만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던 로저 페더러(35·스위스)는 전성기가 꺾이고 하락세로 들어섰지만 최근 1년 수입에선 678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팀이 아닌 개인 종목에선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남자프로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27·일본)가 3350만 달러로 2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1위는 2890만 달러로 전체 40위에 오른 여자프로테니스의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5·미국)다. 포브스가 집계한 100위에서 한국 선수는 없었다.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