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법원장 강형주)은 9일 탤런트 박진희씨 등 시민 6명을 초청해 실제 판사석에서 민형사 재판을 체험하는 ‘1일 명예법관’ 행사를 열었다. 명예법관으로 위촉된 시민들은 박씨를 비롯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사무총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영옥 사무총장, 연합뉴스 유택형 콘텐츠총괄본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선승연 사무총장, MBC 이정민 아나운서 등이다.
행사는 시민들과 법관의 시각차를 해소하고 서로 간의 소통을 통해 더 바람직한 재판 진행의 계기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민사재판에 참여한 박씨는 재판이 끝난 뒤 “최근 드라마에서 판사 역할을 맡아서 법정·재판과 친숙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실제 재판을 경험하니 드라마와 달리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고 많이 긴장됐다”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박진희씨 등 6명 ‘1일 명예법관’ 법정에 서다
입력 2016-06-09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