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민주평통자문회의와 통일정책 협약

입력 2016-06-09 20:28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대북·통일정책 건의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수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복지분과위원장(왼쪽 두번째)에게 협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기총은 8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17기 민주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회와 ‘대북·통일정책 건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통일관련 국내외 여론 수렴 및 국민적 합의 도출 등을 위한 상호 협력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기독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 중 하나”라면서 “과거 평양이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정도로 북한에 큰 부흥이 있었다. 기독교계가 한 마음이 돼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회장은 “남북 간 대화나 협력이 잘 될 수 있는 일에 협력하겠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남북관계 회복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구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종교계가 나서야 한다”라며 “한국교회가 남북교류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북한 종교자유와 인권, 인도적 대북지원, 국민·청소년 통일 교육, 북한 이탈 주민 지원 사업 등에 힘쓰기로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