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CBS-‘시루섬’ 1부] 첫 여성 순교자 문준경의 삶

입력 2016-06-09 20:00

한국교회 첫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삶을 다룬 드라마 ‘시루섬’이 또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시루섬’은 CBS가 2009년 창사 55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으로 이번은 ‘앙코르 방영’이다. 문 전도사는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릴 만큼 빈민 구제와 선교에 힘쓴 인물이다.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고 세계 각지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업적도 세웠다.

드라마는 문 전도사의 사역지였던 전남 신안군 증도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작품명 ‘시루섬’은 증도의 옛 이름이다. 시루섬의 원래 의미는 비가 많이 와도 물이 잘 고이지 않아 물이 귀한 섬이라는 뜻이지만 극중에서는 떡시루에 떡을 쪄 많은 사람과 나눠 먹듯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그려진다.

대본은 MBC 드라마 ‘별순검’을 집필한 정윤정·황혜령 작가가 썼다. 문 전도사 역할은 배우 이현경이 맡았다. 중견 탤런트 송재호와 정영숙은 각각 문 전도사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역할을 연기했다.

● 13일(토) 오후 8시10분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