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강남역 살인사건에 무거운 책임감”

입력 2016-06-08 18:58
김수남 검찰총장은 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달 발생한 강남역 인근 살인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 총장은 최근 사건 피해자의 추모 현장에 방문, 시민들이 남긴 메모지를 하나하나 읽어봤다고도 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 “나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는 글귀를 읽고 법 집행기관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임무 수행에 과연 충실했는지 반문해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총장은 범정부적으로 마련된 ‘여성대상 강력범죄 등 종합대책’이 실효성 있게 실천될 수 있도록 타 부처와 협력할 것도 검찰 내에 당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남역 사건 피해자 유족에게 긴급지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사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