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홀로 거주 女교사 1121명

입력 2016-06-08 18:50 수정 2016-06-08 18:57
도서벽지에서 혼자 거주하는 여교사가 11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8일 ‘1인 거주 교원 현황 및 여교원 1인 단독거주 관사 현황’을 통해 홀로 근무하는 교원은 모두 2680명이고, 이 중 1121명은 여교사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 458명, 전남 330명, 인천 182명, 경북 35명 순이었다. 여교사가 단독 거주하는 관사는 364곳으로 조사됐다. 관사 한 곳에 여러 명이 살더라도 여교사 1인이 1개 방을 쓰고 있으면 단독 거주 관사로 집계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 “선제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두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달 중으로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관사는 예산 사정 때문에 추진이 안 된 부분이 있는데 시·도교육청들과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 외에도 간호사 등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여성 인력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9일 전남 신안을 방문해 ‘나홀로 근무’ 중인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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