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 성큼

입력 2016-06-08 19:31

대형 크루즈선이 잇따라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달 중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 3척이 부산항에 첫 선을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만 차터 크루즈 ‘골든 프린세스호’는 관광객 2500명과 승무원 1100명 등 3600여명을 태우고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사진).

이번 기항에서는 승객 2500명이 하선한 뒤 이들 중 1200여명은 부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숙박과 관광을 하면서 크루즈와 체류형 관광이 혼합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 크루즈선은 이번 첫 방문에 이어 부산항에 9회 기항할 예정이다.

11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코스타 포츄나호’는 10만t급 규모로 승객 2600명과 승무원 700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항을 출발해 부산을 방문한다. 올해 부산항은 총 3회 기항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입항하는 16만t급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호는 올해 부산항에 21회 기항할 예정이다.

시와 BPA는 부산 첫 입항 크루즈선을 환영하기 위해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 전통공연 등으로 이들을 환영했다. 지난달까지 부산에 입항한 크루즈는 16만t급 크루즈 16회를 비롯해 총 56회에 걸쳐 관광객 19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7000여명에 비해 3배 늘었다.

BPA 관계자는 “내년에는 3척의 대형 크루즈선이 동시에 입항하는 날이 15일 이상 되는 등 하루 최대 관광객 1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