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어린이 54% “충치 경험”

입력 2016-06-07 18:47
만 12세 아동의 절반이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5세 아동의 경우 10명 가운데 6명이 충치 경험자였다. 두 연령대 아동들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은 30%에도 못 미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만 5세와 만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만 12세의 영구치 우식증(충치) 경험자율이 54.6%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비율은 2010년 60.5%, 2012년 57.3%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충치 경험 영구치 수는 2010년 2.08개에서 12년 1.84개로 줄었다가 지난해 1.90개로 다시 늘었다. 만 12세의 충치 경험자율과 충치 경험 영구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각 67.2%, 2.96개)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각 43.8%, 1.13개)였다.

만 5세 아동의 유치 우식증 경험자율은 64.4%였다. 2010년(61.5%), 12년(62.2%)보다 다소 증가했다.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는 만 5세 2.7회, 만 12세 2.4회였다. 이 닦는 시기는 아침식사 후가 7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잠들기 전 55.2%, 저녁식사 후 54.9%였다. 반면 점심식사 후는 29.1%에 그쳤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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