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판매량 5.9% ↑… 상위 10개 중 9개가 경유차

입력 2016-06-07 18:47
수입자동차 업계가 배출가스 조작 파동 등 각종 악재에도 지난달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경유차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서도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9개가 경유차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한 달간 신규등록된 수입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86대보다 5.9% 증가한 1만947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1%가 늘어난 물량이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공급에 따른 물량 해소로 신규등록대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모델이 6186대로 지난해 5월보다 8.9% 증가했고, 경유 모델은 1만2238대로 2.3% 늘었다. 경유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중은 다소 낮아졌다. 경유차 비중은 62.9%로 전년 동월(65.1%)이나 전달(64.3%)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은 경유차 일색이었다. 1위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었고 이어 BMW 520d, BMW 520d x드라이브 순이었다. 경유차가 아닌 모델은 5위의 혼다 어코드 2.4가 유일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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