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비석유 부문 세수를 2020년까지 확대하는 대신 정부 지원금은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탈석유’ 경제개혁안을 승인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내각은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이끄는 왕실 산하 경제·발전위원회가 마련한 ‘국가 개혁 프로그램(NTP)’을 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사우디는 우선 2020년까지 비석유 부문 세수를 현재 1635억 리얄(약 51조7000억원)에서 5300억 리얄(약 167조61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은 정부지출의 45%에서 40%로 줄이며, 수도와 전기 보조금은 2000억 리얄(약 63조2500억원)가량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왕가가 ‘해로운 물건’으로 규정한 품목에 세금을 부과한다. 여기에는 사치품은 물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등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물품도 포함된다. 산유량은 현 수준인 일일 1250만 배럴을 2020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월드뉴스]
☞
☞
☞
☞
☞
탈석유 경제개혁안 사우디 내각 승인… 비석유부문 세수 2020년 3배로
입력 2016-06-07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