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1964년생 최다

입력 2016-06-07 19:04
경기 부진의 여파로 국내 100대 기업 임원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임원 중에는 1964년생이 가장 많았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016년 100대 기업 임원 연령 분석 현황’을 통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6829명으로 지난해(6928명)보다 99명 줄었다고 7일 밝혔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2014년 7212명으로 정점을 찍다가 2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올해 임원 수는 2012년(6818명)과 비슷하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64년생이 전체 임원의 10.1%를 차지, 최다 연령대로 꼽혔다. 그룹별로는 삼성 임원이 221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86명(12.5%), LG 77명(11.2%) 순이었다. 10년 단위로는 60년대생이 5020명으로 전체 임원 중 73.5%이며 50년대생이 1333명(19.5%)이었다. 40대 중반 이하 연령대인 70년대생도 419명(6.1%)이나 됐다.

CEO급에 속하는 등기임원은 297명이며 58년생이 42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은 53.0세로 지난해(53.5세)보다 0.5세 낮았다.

최고령 임원은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1922년생)이며 최연소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규호 상무보(1984년생)로 나이 차이가 62세나 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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