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phytoncide)’의 효능을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산림자원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산림에서 생성되는 피톤치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피톤치드의 효능을 적극 홍보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밝혔다.
경북지역은 백두대간의 푄현상과 쿠로시오 난류의 기후영향을 받아 영남지역 가운데서도 비가 적게 내리는 곳으로 소나무 분포가 전국대비 2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의 산림대기 중 피톤치드 농도는 계절별로는 여름철이, 월별로는 6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목군락별 대기 중 피톤치드 농도 역시 금강송 군락지가 다른 지역 침엽-활엽 혼합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송 군락지의 하루 중 피톤치드 농도는 햇빛이 강한 낮 시간보다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 높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런 결과로 볼 때 활동하기에 적절한 아침과 저녁시간이 산림치유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2시간 이상 산림욕을 체험할 경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피톤치드는 일반적으로 심폐기능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에 음이온이 증가돼 이를 통해 몸속의 피가 맑아지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작용이 있다. 살균, 항생, 살충, 혈압강하, 이뇨, 거담, 통변 작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피톤치드 효능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
입력 2016-06-07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