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메이저 車 부품업체 인수 추진

입력 2016-06-06 21:32
한화그룹이 미국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메이저 부품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계열사인 한화첨단소재를 앞세워 차량용 부품소재 부문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최근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미국 자동차 첨단소재 업체 ‘콘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CSP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에 탄소섬유 등 경량복합소재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만 5억5000만 달러(6500억원) 매출을 올린 CSP의 예상 매각 가격은 6억 달러(7100억원)선으로 추산된다. 독일과 일본 업체들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사 과정 등을 거친 뒤 8월쯤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자동차 업계에서 경량화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차량 부품소재 분야 시장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정현수 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