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초로 ‘여성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은 야당 ‘오성운동당’ 소속 비르지나 라지(37·사진) 후보다. 라지는 5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투표 후 출구조사에서 33∼37%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해 오는 19일 결선투표가 예정됐지만 워낙 지지율 차가 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변호사인 라지는 부패척결, 깨끗하고 효율적인 시정, 대중교통 개선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오성운동당은 2009년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가 창당한 중도 성향 정당이다. 2013년 총선에서도 이변을 연출하며 원내 제3당으로 진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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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로마 첫 여성 시장 탄생 임박… 비르지나 라지 후보
입력 2016-06-06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