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업단지 공장들, 미세먼지 줄이기 동참

입력 2016-06-06 21:43
미세먼지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배출업소들이 자율적으로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도내 63개 산업단지 내 3227개 공장들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

산단 내 공장들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회사가 보유한 노후 경유 차량 936대의 매연저감장치를 청소 또는 교체하고 진공청소차 82대, 살수차 28대를 동원해 산업단지 내 주요도로 4757㎞를 청소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2516개 사업장에서는 방지시설의 여과포를 교체하고 세정수를 주 1회에서 1일 1회 교체하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소는 앞서 지난달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민간기업에 공문을 발송하며 세부적인 저감대책을 설명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도민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관이 손잡고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소는 최근 환경 NGO 단체와 합동으로 대기 중점관리사업장 123곳을 점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15곳, 매연단속 18대, 노천 불법소각 행위 등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고 행정처분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