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직접 연구개발 참여 ‘리빙 랩’ 사업 추진

입력 2016-06-06 18:53
삼성전자는 루게릭 환자 등 중증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안구 마우스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장애인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능 중심 제품 개발로 실제 활용이 저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장애인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과 도우미가 참여하는 개방형 제품 플랫폼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마우스 사용 전 안구 근육이완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강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사례처럼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 주도형 모델인 리빙 랩(Living Lab)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차 사업 등 이미 개발되었지만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에너지기술 중 10개 과제를 선정해 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을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10개 과제는 소규모 태양광, 전기차 충전시설,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 등이 포함되며 산업부는 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과제수행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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