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출을 성실히 갚아 온 소비자는 저축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 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대부업권 대출자 신용정보 공유를 확대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대부업권 신용정보는 한국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다. CB사(신용평가사)에만 제한적으로 신용정보가 제공된다. CB사는 신규 대출금액, 건수 등 일부 정보만 저축은행과 공유한다. 저축은행 등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채무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심사가 어려웠고, 보수적으로 대출금리를 높게 설정해 왔다.
금융위는 정보 공유가 상환내역, 대출 유형·용도 등으로 확대되면 저축은행의 신용평가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업을 이용한 적이 없었던 고객 역시 저축은행 이용 시 유리한 대출 금리·금액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간 경쟁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 저축은행 건전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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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서 빌린 돈 잘 갚으면 저축·인터넷 전문銀 금리 혜택
입력 2016-06-0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