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으로부터 우수교육도시에 선정됐다. 부산 사하구는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IAEC 세계 총회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창조적 도시재생 사례로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은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응모한 57개 사례 가운데 에스포(핀란드), 로스피탈레트 데 요브레가트(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IAEC 사무국은 “가난한 마을을 문화와 예술로 재창조한 감천문화마을 프로젝트는 마을의 원래 모습과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주민들의 연대감과 소속감을 이끌어내 다른 도시들에 큰 영감을 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훈 구청장은 수상에 이어 50여개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집단이주로 형성된 피란민들의 힘든 삶의 터전이었던 감천문화마을을 예술가, 주민, 전문가, 행정기관이 뭉쳐 사람들이 몰려오는 마을로 창조적 재생시켰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감천문화마을, IAEC 선정 세계 3대 우수교육도시에
입력 2016-06-0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