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에서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다음 달초 부분 개통된다. 이에 선유 8경 천혜 환경의 섬, 고군산군도를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1·2공구(신시도∼무녀도)가 다음 달초 개통된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총 8.77㎞의 왕복 2차선 도로다. 이 도로는 6개의 해상교량과 도로 양편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건설된다.
나머지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1∼3공구 완전개통은 2018년 1월로 예정돼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엔 모두 2947억여원이 들어간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에서 5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63개의 섬(유인도 16개)이 대열을 이룬 곳으로 4077명이 거주하고 있다. 선유도, 대장도, 방축도, 개야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관광객이 급증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군산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90분 걸리는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에 전북도는 이 일대를 서해안의 대표 명품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선유 8경·고군산 관광지 육성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선유 8경으로 유명한 선유도는 연간 4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손꼽히는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환경 정비와 주차공간 확보, 편의시설 및 관광인프라 확충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광객 수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산시와 수시로 점검회의 등을 열어 체계적으로 고군산 관광지 육성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최근 문동신 군산시장, 실국장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현장을 방문해 “고군산군도가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도록 교통·관광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춰나갈 것”이라며 “관광지 육성계획을 분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육지 연결 도로 내달 부분 개통… 고군산군도 명품 관광지 부푼 꿈
입력 2016-06-0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