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집창촌’ 일대 주상복합단지 개발

입력 2016-06-05 21:36
‘천호동 텍사스촌’ 일대가 2020년까지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SH공사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사업을 공동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3일 약정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천호동 423-200 일대 3만8508㎡로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천호시장, 동서울시장 등 노후시장과 성매매 밀집지역인 집창촌이 자리 잡고 있다.

SH공사와 천호1 조합은 이곳에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4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지하층과 저층에는 판매시설, 3개 동은 아파트, 1개 동은 오피스텔과 업무시설이다. 공급물량은 아파트 999가구(분양 882·임대 117), 오피스텔 264가구 등 총 1263가구다.

공사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착공,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이 지연되다 2014년 12월 SH공사와 조합 간 MOU가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 공동시행은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