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기도] 6월 둘째 주

입력 2016-06-05 21:21 수정 2016-06-05 21:24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 동안에도 주님 주신 고귀한 생명을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한 구석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귀한 생명을 마구 짓밟고, 까닭 없이 마구 죽입니다. 죽음의 악마가 거리를 활보합니다. 회개는 고사하고 무감각하다 못해 세상인심조차 비웃습니다. 심지어 양심을 깔아뭉개고 보라는 듯이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면서 조롱하며 달려듭니다. 아벨의 피에 수많은 꽃다운 청춘이, 애타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호소합니다.

주님, 이런 비극이 어느 때까지입니까. 가인의 품에 깃든 죽임의 악마를 물리쳐 주옵소서. 죽음을 죽이고 승리하신 생명부활의 복음이 우리 안에 넘쳐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애타는 간구를 들어 주옵소서. 사랑이 들풀처럼 피어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 모두가 하나님 나라 안에서 기쁘고 복되게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한 주간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은총으로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종화 서울 경동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