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리지만 평소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타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보신각터에서 ‘보신각 타종행사’를 연중 상설로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보신각 상설타종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역사체험행사다. 월요일과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20분까지 예약자를 대상으로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타종행사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sculture.seoul.go.kr)에 접속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타종증서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으면 타종 체험을 할 수 없지만 오전 11시까지 보신각 2층으로 오면 한복, 조선시대 장수 군복 등을 입어보는 복식체험은 할 수 있다. 열두 번째 마지막 타종 시 보신각종에 손을 대고 종의 울림을 느끼며 소원을 비는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소원을 말해봐’란 프로그램은 종을 치지 못한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타종자와 하나가 돼 소원을 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관광객들 ‘소원을 말해봐∼’ 프로 마련… 서울시 ‘보신각 타종행사’ 10년째 상설 운영
입력 2016-06-05 21:37